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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쏘카 VIP가 되기까지 2년반의 사용기록

약 2년 반쯤 전

공유경제와 미니멀리즘의 망상에 빠져서 자동차 없는 삶을 살아보겠다고

할부금도 남은 멀쩡한 차를 처분합니다.


한동안은 밖에 나갈일이 별로 없는 삶이 펼쳐지면서 가능하겠다 싶은 생각에 미련 없이 저질렀습니다.

거주지가 오피스텔 타운이라 근처에 쏘카도 많고 이용하는데 별다른 불편함도 없어서, 이용하다 답답하면 다시 자동차 할부 인생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필요할때만 쓴다는 공유 경제의 그럴듯한 개념이지만, 현실은 짧게 짧게 이용하는 그냥 렌터카입니다.


다만 이걸 앱으로 포장한 IT기술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을 뿐 근본적으로는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다시 차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차량 이용이 다시 늘어나게 되면서 필요할 때 제때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도 생기고, 온갖 할인이란 할인은 다 적용받고 있지만, 주행 거리가 길어지면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듭어서입니다.






1. 2년 반 동안의 이용 내역


약 60회 이용

총 주행거리 5300Km 정도

새로생긴 쏘카 VIP 레벨 달성

반값할인인 쏘카패스 연간회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수십개의 스티커들






2. 이용중인 서비스와 받고 있는 할인 혜택들


쏘카클럽이라는 레벨제가 새로 생기면서 누적 5000Km 이상 주행하면 VIP 레벨이 되었습니다.

보험료 30% 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쏘카패스 50% 할인 연간 회원입니다.

대여료만 50% 할인 되는 것입니다.

쏘카패스 50% 할인 년간 구독에 70,000원쯤? 들었습니다.



그밖에 이런저런 할인 쿠폰들이 매월 주어집니다.


현재는 이용하지 않고 있지만 T멤버쉽 할인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최대 만원까지 할인이 되서 꿀 혜택이었는데, 최근 혜택이 반토박 나서 월 3회 제한에 한번에 최대 5천원 할인이 줄었습니다.






3. 쏘카의 이용 요금


쏘카의 이용요금은 3가지로 구성됩니다.


대여료 + 보험료 + 주행요금


그리고 기타 톨게이트비 등등이 있겠지만 이건 예외적인 것이고 크게 위 3개 입니다.

주행요금은 최종 주행후 결제카드로 후불 결제가 되고, 대여료와 보험료는 선불입니다.


이중 대여료는 이런 저런 쿠폰이 매달 나오고, 매월 일정 금액 이상 이용하면, 이용 정도에 따라 다음달에 추가 쿠폰같은 것들이 계속 나옵니다.

경험상 꾸준히 이용하면 쿠폰이 계속 나와서 평균 30% 할인은 기본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액제 멤버쉽인 쏘카패스가 있습니다.

상시 정해진 할인율 할인 이라는 기간 멤버쉽입니다.

쏘카패스 1년 구독을 했고, 상시 50% 할인을 받고 있습니다.



보험료는 최근 새로 생긴 쏘카클럽 등급에 따라 할인을 적용해줍니다.

누적 5,000Km 이상 되면 최고 등급인 VIP가 되면서 30% 보험료 할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보험료 금액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생각만큼 혜택이 크지는 않습니다.





4.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다.


이용자가 많은 주말, 공휴일, 명절에는 요금이 비쌉니다. 대여료 50% 할인에, 보험료 30% 할인 다 적용해도 비쌉니다.

쿠폰 할인이라도 못받으면 거의 이용이 어려운 수준의 가격대입니다.


할인 쿠폰, 또는 할인 금액을 가정해서 일부러 요금을 비싸게 책정해놓는게 아닌가 싶은 정도입니다.


이용자가 적은 주중 이용 요금은 저렴합니다. 거기다 온갖 할인 다 적용하면 꽤 저렴합니다.

심야 요금은 더 저렴합니다.


여기까지는 그런대로인데 주행 요금이 있습니다.

준중형 이하 차량들의 경우 140원 ~ 190원/Km 입니다.

경차라고 크게 요금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주행 거리에 따라 100Km 이상 주행이면 140원, 30Km 이하면 190원 적용 이런 식입니다.


장거리를 이동할 경우 대여료보다 주행요금이 더 나오게 됩니다.

대여료 저렴한 것만 생각하고 이용하면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반떼를 토요일 주간에 4시간 이용할 경우  

대여료 50% 할인, 보험료 30% 할인까지 최대로 받으면

대여료 15,840원 + 보험료 3,700원 이 되서 19,540원이 됩니다.

단, 할인이 없을 경우 약 36,500원이 됩니다.


주행 요금은 30Km 이하는 190원입니다. 근거리 30Km 이용하는 경우 5,700원, 중거리로 100Km 운행한다면 17,000원(Km당 170원) 이 됩니다.


단거리 이용의 경우 할인 최대 적용하면 최저 25,000원 내외가 전체 이용 금액이 되고, 할인이 전혀 없을 경우 42,000원 선이 됩니다.

할인 쿠폰이 없을 경우 4시간 이용 요금으로는 상당히 부담이 되는 금액입니다.



쏘카를 이용할 때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이용 형태는


평일 주/야간 단거리 이용을 일주일에 1-2회 정도 할 때 입니다.

마트 장보러 가거나, 가까운 시내에 볼일을 잠깐 봐야할 때, 짐이 있어서 차량을 이용해야할 때 가끔 근거리 이동시 이용에 최적입니다.


반대의 경우

장거리 주행이 주가 될 경우, 또 이용 빈도가 높은 경우 쏘카의 메리트는 떨어집니다.

주행 요금 부담이 꽤 됩니다.

쏘카패스같은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상 꾸준하게 이용해야 쿠폰이 지속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용 빈도가 낮으면 할인 없는 높은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5. 이용 차량이 별로 좋지 않다.


대부분 쏘카의 차량은 소위 깡통 차량입니다.

오토 미션 말고는 옵션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제어 장비와 통합된 티맵 네비만 있을 뿐입니다. 간혹 차선 경보나 차간 경보 장치가 추가로 장착된 경우가 있지만,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부가 장비가 아얘 없다보니, 장거리 주행할 경우 이래 저래 운전 피로도가 높습니다.


애초에 공유 차량 서비스의 목적이 단거리 짧은 시간 이용을 주 이용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부가 옵션들이 구지 필요 없기도 하겠지만, 주로 시내용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또, 쏘카의 네비 내장 통합 제어 장비가 여름철이 되면 열을 받아 가끔 죽습니다.

먹통이 되서 시동을 껐다 켜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네비보고 길 찾아 가는 중간에 먹통되면 정말 갑갑합니다.


이용자의 문제기도 하지만, 이용자 과실로 자잘한 차량 파손이 발생하면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6. 그린카와의 비교


대여 차량 수나 스테이션 위치 면에서 쏘카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쏘카 스테이션이 먼 위치에 있는 동네로 이사를 가면서 1년전부터는 그린카를 같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경험상 차량 관리는 그린카가 조금 더 잘 됩니다.


쏘카는 차량 관리 노하우가 아직 좀 부족하고, 고객 응대가 아직 좀 부실합니다.

차량 불량으로 조치가 불가능한 문제에 대해, 택시비 지급해준다고, 택시로 15분 거리에 있는 다른 스테이션 차량을 이용하라는 황당한 응대를 하기도 합니다.

도심지역의 경우 소카 차량 이용이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에 쏘카가 압도적으로 편리합니다.

제주도 여행 갈때도 쏘카 스테이션을 이용하면 렌터카 빌리는 요금 수준으로 이용 가능하고, 전기차 이용도 가능해서 여러모로 쏘카가 더 좋습니다.


차량 편의 장비라고 할 수 있는 네비 내장 통합 제어장비는 그린카가 훨씬 더 좋습니다.

쏘카의 통합 제어장비는 너무 구식이고 오래된 장비여서 반응도 느리고, 여름철에 열을 받으면 장비가 먹통이 되거나 죽기도 합니다.


그린카의 통합 제어장비는 음성 인식도 되고, 반응도 빠릿빠릿합니다. 화면 크기도 월등히 커서 시인성도 좋고 이용하면서 한번도 장비에 문제가 있던 적이 없었습니다.





7. 지금까지 경험한 쏘카의 클레임들


총 60회 정도 이용하면서 클레임은 총 6회가 있었습니다. 약 10% 정도 확율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 차가 있어야 할 위치에 차가 없는 경우 3번(스테이션에 차량 자체가 없어서 인근 스테이션 차량으로 대차 2회, 1회는 포기하고 다른 교통 수단 이용)


- 차량 시동 안걸림 1회(차량 불량으로 이용 포기)


- 전 이용자가 차량 핸들과 좌석에 끈적이는 사탕류 시럽을 발라놓음(약속 시간이 급해서 클레임만 제기하고 사용)


- 한여름에 에어컨 켜면 차량 시동 꺼지는 현상 발생.(땀흘리며 그냥 이용)



차량이 있어야 하는 스테이션에 없는 경우는 좀 심각한 경우였습니다.

자사 차량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이 안되는 것이었고, 한번은 약속 시간에 심각하게 늦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그린카는 1년 정도 이용하면서 클레임이 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이용 횟수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쏘카처럼 이유없이 근처 차량이 1-2주씩 예약이 불가능하거나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차량에 문제가 있거나, 장기 이용으로 차량이 빠지면 대차를 해서 메꿔주면 좋을텐데, 아직까지는 그런 조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8. 쏘카 서비스 만족도 


이런 저런 자잘한 문제들이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럽고 괜찮은 서비스입니다. 

자동차 없는 삶을 계속 산다면 계속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입니다.


쏘카패스나 쿠폰이 없으면 이용하기에 부담 되기 때문에, 이용 빈도가 어느 정도 이상이라면 쏘카패스를 추천합니다.


그린카와 같이 이용하면서 최근에는 이용 횟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그린카에는 없는 다양한 구독형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그린카 대비 항상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쏘카패스가 아직 반년 정도 남았지만 저는 차량을 다시 구입할 예정입니다.

장거리 차량 이용을 많이 해야 할 환경이 되서 쏘카로는 더 감당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 제일 가까운 쏘카 스테이션이 도보로 10분 거리여서 전처럼 지하주차장에 있는 쏘카 차량을 내차처럼 이용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차가 생겨도 여전히 제주도 여행갈때나 고속철 타고 이동할 때는 애용하는 아이템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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